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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도레미, 책먹는여자 첫 그림 에세이

누구에게나 트라우마는 있을 겁니다. 저에게는 <그림>이었어요. 중학교 때 OHP 필름에 네임펜으로 써서 발표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그때 제가 그린 사람 얼굴을 보고 친구들이 고개를 젖히며 웃었어요. 화가가 될 것도 아니었는데, 그 후로 뭔가를 그리는 것이 싫었고 지레 겁먹고 포기부터 했습니다. 자기계발을 하며 우연히 마인드맵을 접했지만, 그때도 손으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해서 배우지 않았어요. 디지털 마인드맵을 배워 강사로 2년 정도 활동하다가, 토니부잔 마인드맵을 배워야 제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이후 처음 잡아보는 크레파스로 마인드맵을 그렸습니다. 삐뚤어진 선이어도 괜찮다고, 생각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강사의 말에 자신감이 생겼죠. ..
누구에게나 트라우마는 있을 겁니다. 저에게는 <그림>이었어요. 중학교 때 OHP 필름에 네임펜으로 써서 발표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그때 제가 그린 사람 얼굴을 보고 친구들이 고개를 젖히며 웃었어요. 화가가 될 것도 아니었는데, 그 후로 뭔가를 그리는 것이 싫었고 지레 겁먹고 포기부터 했습니다.

자기계발을 하며 우연히 마인드맵을 접했지만, 그때도 손으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해서 배우지 않았어요. 디지털 마인드맵을 배워 강사로 2년 정도 활동하다가, 토니부잔 마인드맵을 배워야 제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이후 처음 잡아보는 크레파스로 마인드맵을 그렸습니다. 삐뚤어진 선이어도 괜찮다고, 생각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강사의 말에 자신감이 생겼죠.

드로잉에 대한 두려움은 갈망으로 변했어요. 드로잉북을 사다가 매일 따라 그려보기도 했고, 수업도 들었습니다. 디지털노마드로 살면서 그림 에세이도 내고 싶다는 꿈이 생겼죠.

예전 자료를 찾아보니 2018년, 2019년 그림과 지금과 큰 차이가 없어서 놀랐어요. 혼자 피식 웃었습니다. 그럴 줄 알았으면 미루지 말 걸 그랬어요.

이번 그림 에세이는 지수경 작가님의 아이패드 드로잉 수업을 듣고 매일 연습했던 결과물입니다.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인스타그램에 올려봤던 글을 모아서 편집했어요. 몇 군데에는 인스타그램 댓글도 같이 넣었습니다.

갑자기 웬 그림이냐, 정말 못 그린다 등 이런 댓글이 없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던지요.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면 같은 환경에서 다시 이겨내야 한다고 하죠? 지금은 그림을 그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문자로만 쓰는 글보다 직접 그린 그림이나 글씨로 저를 표현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고요.

제목으로 《오늘도 도레미》를 선택한 이유는 피아노를 배우려면 도레미 건반 위치부터 알고 연습해야 하듯, 드로잉 트라우마를 깨고 시작해보겠다는 의미입니다. 마치 초보 운전자가 차 뒤에 초보 스티커를 붙이는 것처럼요.

그럼 드로잉 초보 스티커 붙이고 저도 시작해보겠습니다. 첫 그림 에세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먹는여자 최서연 작가 소개>

■경력
現 더빅리치 컴퍼니 & 책먹는살롱 출판사 대표
더빅리치 캠퍼스 온라인 플랫폼 운영
디지털노마드
前 대학병원 간호사 5년 / 보험사 10년

■출간
《온라인 1인기업 창업의 A to Z》, 《오늘부터 1인기업》 등 종이책 15권

《아이러브 치앙마이》, 《우리는 늘 책을 읽지》, 《간호사라 좋았다》 등 전자책 35권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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